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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년 5월 1일

기생충, 두 번째로 보고

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계단의 자리

글 · 박소정
기생충, 두 번째로 보고

두 번째로 본 〈기생충〉은 첫 번째와 다른 영화였습니다. 첫 관람 때는 결말의 충격이 너무 커서 그 외의 디테일이 다 묻혔는데, 다시 보니 계단이라는 모티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집요하게 반복되고 있었습니다.

반지하에서 올라오는 계단, 박 사장 집의 계단,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. 이 영화의 인물들은 거의 매 장면에서 계단 위에 있거나, 계단 아래에 있거나, 계단을 오르내립니다. 봉준호는 그걸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또 숨깁니다.

계단은 이 영화의 가장 솔직한 인물이다.

모임에서 다 본 뒤, 한참 동안 그 얘기만 했습니다.

작은 영화 모임의 한 회차 기록입니다. 더 보고 싶다면 영화 일지 전체에서.

기생충, 두 번째로 보고 · NewJersey Movie Night